일본 최고의 Business맨들 KAIST로 몰려온다.

‘일본 최고의 비즈니스맨들’ KAIST로 몰려온다 20일 日 중견 서점체인 CEO 첫 강연 ‘불황 속 생존 아이디어 찾아라’…국내 대학 첫 시도
1946년 창업·매출 2조원 기업의 회장 일본 최대의 인재파견 회사 일본 대표 IT대기업 사장 일본 벤처캐피탈계의 대부들 일본 중견 서점체인 CEO
일본 산업계의 기라성같은 기업인들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 강단에 선다. 일본 경영계의 대부로 통하는 인사들이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 릴레이 방식으로 강연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윤태성 오픈나우 대표이사. ⓒ2009 HelloDD.com

윤태성 KAIST 비즈니스이코노믹스 프로그램 과정 겸직교수는 ‘불황에도 살아날 구멍은 있다. 그 비결을 일본 최고 경영자들의 지혜로부터 배우자’라는 취지 아래 일본의 경영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했다.
윤 교수는 일본 동경에 위치한 데이터베이스 가시화 관련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오픈나우(www.openknow.com) 사장. 지난해 9월 KAIST와 인연이 돼 올해 처음으로 지식비즈니스 관련 강연을 시작하게 됐다.
윤 교수는 “지식비즈니스와 일본식 경영의 공통 본질은 결국 사람”이라며 “일방적 강의식 보다 일본의 대표적인 CEO들이 직접 일하는 것을 이야기 해주면 재미있고 좋은 현장 교육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번 강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강사진은 윤 교수가 17년간 일본에서 동경대학과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오면서 쌓아왔던 지인들이다.
우선 첫 강연은 20일 시작된다. 일본에서 10개의 서점 체인을 경영하고 있는 카토(Kato) 북스타마(www.bookstama.com) 사장이 일본 중견 서점체인의 생존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27일에는 일본 최대의 인재파견 회사 구라오카 히데오(Kuraoka Hideo) 엔자팬(www.enjapan.com) 고문이 강단에 선다. 일본과 중국간 인력교류 활동을 지원해 온 히데오 고문은 ‘일본 최대의 인재파견회사가 생각하는 회사가 좋아하는 인재란?’을 주제로 강연한다.
3월 13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IT대기업 NEC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담회사 사장이 KAIST를 찾는다. 오카다(Okada) NEC정보시스템즈(www.nec-nis.co.jp) 사장은 NEC 지식시스템을 개발한 NEC그룹의 중추적인 경영자다. ‘일본을 대표하는 IT대기업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오는 4월 3일 강연은 1억5천만달러 투자펀드를 운영해 본 일본 벤처캐피탈업계의 대부가 나선다. 이토추그룹의 투자전담 회사 이토추 테크놀로지벤쳐스(www.techv.co.jp)의 아다치 토시히사(Adachi Toshihisa) 사장이 ‘일본 가전제품의 수출과 미국 IT기술의 수입’이라는 주제강연을 펼친다.
4월 17일에는 후지츠그룹 제조업 소프트웨어 전담 회사인 디지털프로세스(www.dipro.co.jp)의 마세 토시아키(Mase Toshiaki) 사장이 나서 일본의 자동차 회사가 생각하는 차세대 설계 생산 시스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4월 24일에는 1946년 일본 학생 벤처 1호로 유명한 호리바 제작소(www.jp.horiba.com)의 호리바 마사오(Horiba Masao) 회장이 KAIST를 찾는다.
호리바 마사오 회장은 교토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의학박사 학위를 거머쥔 독특한 이력을 갖고 호리바 제작소를 창업한 인물로 현재 기업가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호리바 마사오 회장은 KAIST 학생들에게 일본 학생 벤처1호로 1946년 창업한 계측기 제조회사의 철학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5월 8일은 일본 정보통신 업계의 대표적 경영자 구라시게 히데끼(Kurashige Hideki) 시그막스시스(www.sigmaxyz.com) 사장이 ‘일본의 정보통신 분야를 대표하는 경영자의 철학’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이밖에 지식경영을 제조업에 적용한 대표적인 경영자 도끼와(Tokiwa) KAO(www.kao.co.jp) 전 사장이 강연을 위해 올해 KAIST를 찾을 예정이다.
윤 교수는 “경제 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위기 극복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한국 내에서 위기 해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의 다양한 인사들의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정은 KAIST 창의관(E-11동) 302호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전공을 가진 40여명의 KAIST 학생들이 수강하게 된다. 청강을 원하면 학과에 문의하면 된다.
◆ 강의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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