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민화 홀’ 생긴다

KAIST, ‘이민화 홀’ 생긴다 동문창업관 영상강의실 명명 이민화 박사, 초빙교수로서 기업가정신 강의 예정
▲ 이민화 박사 ⓒ2009 HelloDD.com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는 우리나라 벤처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한 이민화 박사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30일 오후 KAIST 동문창업관에서 ‘이민화 홀’ 명명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박사는 2001년 KAIST 동문기업들과 함께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 후배들이 벤처기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동문창업관’을 건립·기증했다. KAIST는 이러한 뜻을 기리기 위해 동문창업관 영상강의실에 이 박사의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이 박사는 1985년 최초의 벤처기업 (주)메디슨을 창업하며 벤처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벤처기업협회 창립, KOSDAQ 설립, 벤처기업특별법 제정 등 국내 벤처산업발전을 주도하며 기술벤처 기업의 선구자로서 역할을 해왔다.
KAIST는 이러한 벤처산업 노하우를 학생에게 전수하고자 이 박사를 초빙교수로 임용, 명명식에서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 박사는 기술경영대학원과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차세대 영재기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 기업가정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서남표 총장은 “이민화 박사는 기술사업화의 불모지에서 기술벤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벤처산업 확산 기반을 마련한 선구자”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영재 기업인 배출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명식에는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동문 벤처기업 대표들, 정부출연 연구기관 관계자 등 외부인사를 비롯해 KAIST 총장, 주요보직자, 교수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덕넷 정윤하 기자> yhjeong@hellodd.com
2009년 0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