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입학

기술경영학부

경제학은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사람, 기업, 국가가 저마다의 유인에 반응하여 내리는 선택을 이론적 모델로 풀어내고 현실의 데이터로 검증하며, 나아가 더 나은 규칙과 제도를 직접 설계한다는 점에서, 경제학은 세상을 설명하는 동시에 설계하는 학문입니다.

경제학은 엄밀한 수학적 모델과 통계에 기반한 사회과학으로서 KAIST가 강점을 가지는 분야입니다. 실제 많은 해외 유명 공과대학이 매우 우수한 경제학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경제학과 대학원 진학생들의 학부 전공도 경제학 이외에도 수학, 통계학, 물리학, 컴퓨터공학 등 수리적인 기반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미시경제학의 한 분야인 게임이론과 메커니즘·마켓 디자인은 전략적 상호작용을 다루는 수학이면서, 동시에 컴퓨터공학·생명과학·전자공학으로 뻗어 나가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수식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델로 사고하는 데 익숙한 이공계의 기초는 경제학을 공부하는 데 큰 강점이 됩니다.

검색 광고를 경매로 판매하고, 신장 기증자와 환자를 매칭하고, 무선주파수 대역을 배분하는 일은 모두 경제학자가 공학자와 함께 풀어 온 설계의 문제입니다.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어 내는 네트워크 효과, 새롭게 정의되는 신뢰와 인센티브, 그리고 데이터와 머신러닝이 바꾸어 놓은 예측과 의사결정의 방식까지, 여러 흥미로운 질문들은 경제학과 공학이 만나는 경계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과학과 공학이 강한 대학일수록 경제학 또한 강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KAIST는 이러한 흐름을 일찍 내다보고 2013년 봄학기에 경제학 부전공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계량경제학의 기본 틀에서 출발해, 게임이론, 산업조직론, 국제경제학, 네트워크 경제학 등으로 이어지는 과목들을 통해 학생들은 경제학을 단편적인 교양이 아니라 하나의 체계적 학문으로 익히게 됩니다. 수학과 통계학에 기반한 정통 경제학을 제대로 만나는 경험은, 전공의 깊이에 더해 세상을 읽는 또 하나의 눈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이공계의 단단한 기초 위에 경제적 사고를 더해, 경제, 경영, 금융, 산업, 과학기술의 현장을 이끌어 가려는 학생, 경제·경영 대학원 과정에 진학하려는 학생, 또한 익숙한 문제를 낯선 각도에서 다시 보고 싶은 학생 모두, 언제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