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미래경영연구소 초청세미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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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우리 학과 미래경영연구소는 Amazon,com에서 경제분석가로 활동중인 Devesh Raval 박사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가졌다. 강연주제는 “Big Data at Amazon.com from and Economist’s Perspective”였다. Raval 박사의 주된 관심분야는 산업조직론, 거시경제, 응용계량경제학이며 2011년 시카고대(Univ. of Chicago)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Amazon.com은 1994년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설립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이자 인터넷 소매업체이다. 요즘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마케팅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강연은 소비자 구매 데이터와 같은 빅데이터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와 경제학자의 역할에 대해 실무자의 관점에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온라인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경우 소비자 정보 및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러 컴퓨터 공학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 구매 행태를 예측, 구매 가능성이 높은 적합한 제품을 추천, 웹페이지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컴퓨터 공학 알고리즘을 활용한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 매니저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실제로 어떠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경제학자의 역할이다. Raval 박사는 재직 시 계량경제학적인 방법을 통해 가격결정(pricing), 수요(demand) 예측, 광고효과(advertising effect) 예측, 무작위추출 실험(randomized trial)의 통계적 설계 등 여러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경제학자들은 이렇게 매니저와 컴퓨터 공학 엔지니어 사이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계량경제학 지식을 응용한 방법론들은 기업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Raval 박사는 여름부터는 자리를 옮겨 미국 연방거래(통상)위원회(Federal Trade Commision)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연방거래위원회는 1914년에 재정된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법에 의해 설치된 정부기관으로 독점을 규제하고 가격협정, 불공정경쟁의 방지, 과대광고 단속 등 공정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Amazon.com 근무 시에는 기업의 관점에서 어떻게 주어진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반면, 연방거래위원회에서는 이와는 다른 정부의 관점에서 얼마만큼의 정보 수집을 기업에 허용하고 활용할 자유를 주는 것이 합당한지 또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력은 얼마나 될지 연구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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